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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김명민 단상병 이순신 영화

이슈월드 2019. 9. 23. 12:40

지난 22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는 김명민, 김인권이 게스트로 출연해 통영으로 역사  여행을 떠났다. 김명민은 단상병에 걸렸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김명민은 이날 "KBS1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을 통영에서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게는 뜻깊은 곳 ”이라며 "처음에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아 연기를 할 때는 부담감이 컸었는데 하고 나니 묘한 쾌감이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상병이 생겼다"고 고백, "단상 위에 올라가서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이야기하는 버릇이 생겼다. 눈높이가 맞으면 얘기를 안했다"고 해 웃음을 선사하면서 떠오르는 예능별이라고 난리났죠.

 

이어 "나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님들이 낮은 직급으로 나와서 촬영에 들어가면 선배님들이 다들 '장군님'하고 불러줍니다. 호통치는데 쾌감이 있더라"며 "심지어는 이순재 선생님도 역할 때문에 저한테 많이 혼나셨다"고 덧붙이기까지해 웃을음 자아냅니다. 

 

 

 

 

김명민은 이날 직접 ‘난중일기’의 여러 부분을 낭독하며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어떤 고뇌를 했고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되짚는 등 의미를 되새깁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됩니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1996년 SBS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오랜 무명으로 배우를 그만 둘 결심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극적으로 불멸의 이순신의 주인공 역을 맡게 되고 인생연기를 선보이며 KBS 연기대상을 수상, 시청자들에게 드디어 이름 석자를 강하게 각인시키는데요. 이후 하얀거탑의 장준혁,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등 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을 확실하게 한다.

 

 

1999년까지 여러 드라마에 단역으로 나오다가 2000년 MBC의 '뜨거운 것이 좋아' 에서 유오성, 명세빈, 박선영과 함께 처음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크게 부각되지는 못합니다. 영화에서도 데뷔작 '소름' 의 완성도와 상관없는 흥행실패에, 설상가상으로 '스턴트맨' 이라는 영화 촬영 도중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는 불운을 겪으며 오래 쉬게됩니다. 이래저래 고생을 많이 한 배우로 알려져있다. 지금 사진을 보면 잘 모르겠지만, 무명 시절에는 네 얼굴로 배우는 안돼라는 소리까지 들었기까지 합니다

 

 

근래에 보기 어려운 연기파 배우로 앞으로 또 어떤 역으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줄지 기대되는 배우라 할 수 있다. A라는 인물을 연기할 때 '어차피 나라는 배우가 A를 연기하는 것이니 A를 나라는 사람에 맞게 해석해서 연기한다'는 파가 있는반면, '나를 지우고 A와 완벽히 동화해야 한다'는 파가 있는데, 김명민은 완전한 후자이다. 배역 연구에 너무나 몰두한 나머지 소화불량과 식도염을 얻을 정도라고. 영국 배우 크리스찬 베일과 꽤 유사하게 그려집니다

 

 

말이 쉬워서 동화이지, 그야말로 자발적이면서 철저한 상상, 감정이입, 연구, 연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절대로 불가능한일이다. 그의 대표작인 베토벤 바이러스의 불후의 명대사인 똥덩어리를 내뱉을때 해당 문서에도 있듯이 송옥숙씨가 진짜로 인격적인 모욕을 느꼈다고 했던 일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