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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마이웨이'에 출연하여 근황을 알리게되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게되는데, 모르시는 분이 많아서 한번 누군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병호는 KBS 1기 출신의 원로 탤런트로 알려져있는데요. 1954년에 연극배우 첫 데뷔하였고 1961년 서울중앙방송(지금의 KBS 한국방송공사) 1기 공채 탤런트로 최초 데뷔하셨죠. 강원도 춘천시 출신으로, 종교는 불교이며 사극에서 스님이나 대신 역을 주로 맡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박병호는 1962년 영화 원효대사에서 원효역을 시작으로 대략 50여편의 작품에 스님 역으로 출연하여 반야심경을 누워서 떡먹기 수준으로 능숙하게 외울 수 있다고 합니다.
박병호의 제일 유명한 배역은 용의 눈물에서 무학대사 역이며, 전설의 고향의 지나가던 스님으로도 자주 모습을 보였죠. 그보다 앞서 8.15 광복 전후 정국을 다룬 KBS 드라마 새벽(1985년) 및 여명의 그날(1990년)에서는 여운형 역으로 활동하기도 했죠.
박병호는 용의 눈물 이후 태조 왕건에서 형미 대사, 천둥소리에서 서산대사, 무인시대에서 조영인을 연기했으며, 2009년 KBS 천추태후에서 진관 대사 역을 맡았죠. 2014년 드라마 정도전에서 용의 눈물에 이어 다시 무학대사로 출연하여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보였다.
2015년 징비록에서는 사명대사 역으로 출연해 1995년 서궁에서 사명대사 역을 맡은 후 다시 한번 똑같은 인물로 배역을 받았죠.
고령으로 연예계 일선에서 물러나 2007년부터 부인과 함께 남해안 시골에 정착하여 생활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2012년에는 명예 남해군수로 임명받기도 했죠.
박병호는 1963년 KBS 공채 동기인 정혜선과 결혼을 했지만 1975년 이혼을 했죠. 이후 박종숙씨와 재혼을 하게 됩니다.
박병호는 1969년, 배우 최무룡과 함께 영화제작 사업을 했으나 실패하여 수억 원의 빚을 떠안게됩니다. 몇 년 간 거리 외판원부터 밤무대 가수까지 하며 악착같이 돈을 벌어 빚을 다 청산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박병호는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는 신민주공화당 소속으로,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자유당 공천에서 떨어진 뒤 통일국민당 소속으로 서울특별시 성동구 갑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아쉽게도 낙선하는 모습을 보여줬죠.